신세계百, 최고 VIP고객 구매 금액은..`9억2천만원`

신세계 올해 부문별 기네스 기록 조사
건강,가치소비,문화,친환경 소비 트랜드 주도
  • 등록 2009-12-14 오전 8:34:58

    수정 2009-12-14 오전 10:31:37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올 한해 신세계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최고 VIP고객의 금액은 9억2000만원, 가장 고가의 청바지 가격은 10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14일 올 1월부터 12월6일까지 전국 8개 점포에서 누계 고객 5만9000여명에게 판매된 상품 및 매출 분석을 통해 `2009 신세계백화점 부문별 기네스 기록`을 발표했다. 이번 기록은 마케팅·패션·식품 3부문으로 나눠 올해의 소비 트렌드도 함께 소개했다.

장재영 신세계 고객전략담당 부사장은 "올 한해는 건강, 가치소비, 문화, 친환경이 백화점 소비 트렌드를 주도했다"며 "고객의 니즈와 개개인의 개성이 더욱 강해지면서 브랜드 뿐만 아니라 상품 마케팅에서도 다양한 차별화가 부각돼 내년에는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와 맞물려 올해 소비를 이끈 가치소비가 한단계 더 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상위 20% VIP 고객 전체 매출 80% 차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얼어붙은 소비심리에도 백화점은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백화점의 마케팅은 구매력을 갖춘 `VIP`고객과 환율 영향으로 큰손으로 떠오른 `외국인`에 포커스를 맞춘 한 해였다.

상위 20% VIP 고객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마케팅 파레토법칙`이 백화점 매출을 주도했다. 올 한해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구매한 고객은 신세계최상위 등급인 트리니티 고객으로, 센텀시티에서 9억2000만원을 구매했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고환율의 영향으로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원정 쇼핑이 이어졌는데, 환율이 가장 높았던 2월에는 본점 매출의 10%를 외국인 구매액이 차지했다.

백화점은 또한 단순히 쇼핑만의 공간이 아닌 뮤지컬과 영화, 미술 등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떠올랐다. 올해 최고의 문화홀 공연으로는 소프라노 신영옥의 `아리아 콘서트`로 본점·센텀시티·경기점 순회 공연 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문화센터에서는 최근 고령화사회 트렌드에 맞춰 50~60대 시니어군을 타겟으로 한 강좌가 대폭 늘었다. `김정의 실버댄스`는 골다공증 예방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댄스강좌로 매 학기 600명이 수강하며 마감사례를 이룬 히트 강좌로 기록됐다.

◇패션 트렌드 `길게, 비싸게, 빠르게`

올해는 어느 해 보다 미니스커트 길이가 25cm내외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GGPX, 에고이스트 등 영캐주얼 브랜드에서는 가장 짧은 23cm의 미니스커트를 내놓는 등 너도나도 짧은 미니스커트를 선보였다.

`킬힐` 하이힐 역시 올 한해를 이끈 트렌드 아이템이다. 신세계 명품 구두 편집매장인 `슈 컬렉션`에서 올 한해 판매된 구두 중 가장 굽이 높았던 구두는 `구찌`의 플랫폼 힐로, 굽의 높이가 무려 14cm에 이르는 `킬힐`이었다.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긴 길이의 `싸이하이 부츠`는 하체가 굵은 동양인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지만 유행의 돌풍을 타고 큰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 슈컬렉션에서 판매된 부츠 중 가장 길이가 긴 제품은 `미우미우`의 싸이하이 부츠로, 뒷굼치에서 가장 높은 부분까지 약 65cm를 기록했다.

폭 넓고 펑퍼짐한 남성복도 올해에는 전혀 볼 수 없었다. 비즈니스캐주얼이 보편화되면서 20대뿐 아니라 40~50대까지도 패션에 신경을 썼던 한 해로 허리가 잘록한 재킷, 허벅지 라인을 흐르는 통이 좁은 바지가 인기였다. 빅 로고 또한 베스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신세계 데님&캐주얼 편집매장 블루핏에서 올 한해 판매된 청바지 중 가장 고가의 상품은 베컴 진이라 불리는 `PRPS`브랜드로 가격은 105만원을 기록했다. 매년 40% 이상 성장한 화장품은 저마다 기능성을 앞세운 고가 화장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가장 고가의 화장품은 160만원짜리 `끌레드뽀 보떼`의 시나끄띠프`크림으로 1ml에 4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화장품이다. 이밖에 디자인·생산·판매를 일주일에 해결한 빠른(Fast)패션도 전성시대였다.

◇식품 트렌드 `Health` `친 환경`

올해는 몇 년 간 주류 시장을 선점했던 와인과 맥주의 자리를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사케`와 `막걸리`가 채운 한 해였다.

사케는 고급술 이미지와 다양한 종류에 올 상반기에 큰 인기를 얻었다. 잔향이 없이 깨끗한 맛이 특징인 가라탄바가 (1만1600원) 290개가 팔리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하반기는 `막걸리`의 부활이 화제였다. 가장 많이 팔린 막걸리는 `배다리 햅쌀막걸리`로 11월 한달만에 5300병이 판매됐다. 이는 3900병이 판매돼 와인 판매 1위인 이탈리아산 `보시오 모스카토 다스티`보다 1.3배 많은 것이다.

화려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생수`도 돌풍이다. 웰빙 바람으로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생수가 인기 몰이를 하면서 글라소 비타민워터(2300원)가 7700개가 판매됐다.
 
특히 사회 전반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비닐봉투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신세계는 미술 작가, 패션디자이너, 유명 탤런트와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패션 장바구니가 인기를 끌면서 올 한해동안 신세계 고객에게 증정한 장바구니 수량은 63만7000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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