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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사장은 “근로자의 보수는 임금만이 아니라 일하는 자부심과 성취감도 포함된다”며 “현재 공단 직원들은 일하는 양에 비해 보수가 굉장히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단 직원들이 서류접수와 처리 등 시간 대비 생산성이 떨어지는 행정절차에 과도하게 노동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게 이사장의 판단이다. 이런 업무만 반복적으로 처리하는데 몰두하다 보니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단 직원이 기업을 찾아 현재 운영 중인 능력개발의 문제점과 근로자들의 직업역량을 직접 컨설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창의적인 업무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임기 동안 직원들이 인전자원개발 종합 컨설팅 제공하는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어 이사장은 자격시험이 필요한 개인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공단의 서비스는 응시생에 시험 안내를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고객의 필요를 파악하고 능력을 진단하는 등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 고객이 유망한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취업 역량을 높일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의 직원이 창의적이고 생산성 높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게 어 이사장의 설명이다.
어 이사장은 공단 이사장직이 마지막 직장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올해 9월이면 40년이 된다”며 “그간 대부분 정책연구를 맡았고, 실제 현장에서 구현하는 행정가 역할은 처음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쏟아 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