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친환경 필수..자동화·브랜드 발굴 투자 확대"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차녀
24일 친환경 섬유패션 간담회 후 인터뷰
기업형 벤처캐피털 설립 후 850억원 펀드 조성
영원무역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앞장
적극적인 경영 행보 나설 전망
  • 등록 2022-08-26 오전 6:00:00

    수정 2022-08-26 오전 6:00:00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성기학 영원무역(111770) 회장의 차녀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009970) 대표(43·사진)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친환경, 브랜드 발굴, 자동화 등을 통해 발 빠르게 신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간다는 포부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사진=영원무역홀딩스)
성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섬유패션업계 정부 간담회 자리에 참석 후 ‘이데일리’와 만나 “친환경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할 영역”이라며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사업과 관련해 “쓰레기가 너무 많아지는 이 상태가 이어진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지구온난화에 대응해 책임감을 갖고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구상은 그가 시작한 벤처기업 투자의 연장선에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달 85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해 신사업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에 시동을 걸었다. 섬유산업의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첫 삽을 뜬 셈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싱가포르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YOH CVC’를 설립했다. 영원무역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 회사는 미국·유럽·동남아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직접 투자와 펀드투자자(LP) 모집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브랜드 발굴에도 힘을 싣는다. 모기업이 지난 48년간 축적한 의류 제조·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2의 ‘노스페이스’와 같은 확실한 수익창출원 브랜드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성 대표는 “국내에서 노스페이스 라이센스를 갖고 일하면서 ‘결국 브랜드를 모르면서 제조도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인 제조업 혁신에도 투자한다. 자동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성 대표는 “의류 제조에도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며 “사람들이 쏘잉머신 앞에서 8~10시간 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은 대체하고 기존 인력은 더 부가가치가 있는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동화 쪽에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라며 “CVC로 미래 사업 기회를 물색해 빠르게 바뀌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친환경 섬유패션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백주아 기자)
한편 의류·패션업계에서는 성 대표가 영원무역의 미래 먹거리 육성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적극적 경영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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