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참여형 '에코마일리지' 편의성↑·사용처 확대

2026년까지 에코마일리지 회원 249만→350만명↑
하반기 '지속마일리지'·내달 '녹색운전 실천마일리지' 도입
현행 4개인 마일리지 지급구간 6개 구간 세분화
  • 등록 2023-10-26 오전 5:48:00

    수정 2023-10-26 오전 5:48: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자발적 시민참여형 온실가스 감축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의 적립 편의성을 높이고, 사용처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절약과 승용차 주행거리 감축 등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19만원에 상당하는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프로그램이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지방세나 도시가스 요금,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09년 5월 제3차 C40 도시 기후 리더십그룹 시장 서울총회를 계기로 구상, 같은 해 9월 본격 시행됐다.

에코마일리지는 지난 9월 기준 서울시민 4명 중 1명꼴인 249만명이 가입했고, 지난 13년간 온실가스 226만t(연평균 20만t)을 감축했다. 온실가스 누적 감축량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2100㎢ 규모 숲을 조성한 효과와 맞먹는다.

서울시는 △신규회원 추천 마일리지 도입 △마일리지 실천 분야 확대 △회원가입 경로 다양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회원을 35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에코마일리지에 ‘회원추천 마일리지’를 도입한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추천으로 신규회원이 가입하면, 1명당 1000 마일리지를 추천인에게 지급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녹색운전 실천 마일리지’를 도입해, 주행 중 과속·급제동 등을 활용한 운전점수를 자동으로 평가해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또 ‘음식물쓰레기 감축 마일리지’ 시스템을 내년에 개발해, 전년 대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경우 마일리지를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시가스앱을 통한 가스비 납부, 은행의 예금 또는 적금 통장에 대한 우대금리 제공 등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한 회원확충 사업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8월부터는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우체국의 ‘초록별 사랑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3%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마일리지를 적립하려면 에너지 사용량을 계속 줄여 나가야 하는 기존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 하반기 ‘지속마일리지’를 도입한다. 또 마일리지 지급구간을 세분화한다. 지속마일리지는 2회 연속 인센티브 대상으로 선정된 후 절감률을 일정 기준 유지한 회원에게 지급하는 마일리지다. 올 7월부터 6개월간 온실가스 감축량을 평가해 2024년 4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현행 4개 구간인 마일리지 지급구간을 6개 구간으로 세분화해 마일리지 적립 문턱을 낮추고,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른 차등화한 보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4년 7월부터 6개월간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평가하고, 2025년 4월부터 세분화해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에코마일리지 사용처도 지방세(ETAX) 납부 등 현재 10개 항목에서 9월 서울사랑상품권에 이어 내년부터는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 등으로 확대된다. 현재 적립 마일리지는 △지방세(ETAX)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납부 △온누리상품권 및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전환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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