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도용·여성비하·음주방조… '쇼미더머니4' 이대로는 곤란하다

  • 등록 2015-07-12 오후 1:01:50

    수정 2015-07-12 오후 1:01:50

Mnet ‘쇼미더머니’에서 한 참가자가 일베를 뜻하는 손가락 모양을 한 것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연일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쇼미더머니’가 논란이다. 영상 무단 도용으로 시끌시끌하더니 여성비하, 일베 논란까지 겹쳤다. 출연자 지코는 동승자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케이블채널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현재 가장 ‘핫’한 프로그램이다. 송민호 버논 베이식 릴보이 앤덥 등 주요 출연진은 방송 등장과 동시에 주요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청률도 고공 행진이다. 케이블TV, 위성TV, IPTV포함 유료플랫폼에서 평균 3.3%, 최고 3.7%를 기록하며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도 최고지만 논란도 최고다. 출연진 개인의 문제부터 제작진의 실수, 사회적으로 민감한 여성비하 및 일베 논란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첫 방송부터 터졌다. 래퍼JJK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와 관련해 “과거 직접 찍어 유튜브에 올린 것을 ‘쇼미더머니4’ 제작진이 출처 표시 없이 그대로 썼다”고 주장했다. 힙합 포토그래퍼 크루 킥앤스냅 에치포르테 측은 자신들의 로고가 블러 처리된 채 방송됐다고 지적했다. Mnet은 이후 실수를 인정하며 “당사자들과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 실수로 인한 논란은 계속됐다. 인터넷 보수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를 표시하는 손가락 모양을 만드는 장면이 그대로 화면에 담겼다. 네티즌은 일제히 비난했다.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래퍼 송민호.
출연진을 통한 논란도 매회 반복이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참가자 이현준은 “넌 속사정하지만 또 콘돔 없이 때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 난자같이”는 대사를 랩에 녹였다. 위너 송민호는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고 랩 했다. 욕설은 아니지만 문제가 있는 가사들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 직후 “여성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에 휩싸였다.

프로듀서로 출연 중인 래퍼 블락비 지코는 바깥에서 문제가 터졌다. 그는 지난 8일 멤버 박경 생일파티를 마치고 매니저와 함께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운전대를 잡은 매니저는 음주 상태로 지코가 탄 차량이 신호위반을 하면서 접촉사고가 벌어졌다. 음주운전을 제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방조혐의다. 사건 보도 당시 프로그램 하차까지 언급됐으나 이후 Mnet의 별다른 대응은 없었다.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Mnet을 비롯한 제작진은 진땀을 흘리는 중이다. 하지만 매회 문제가 발생하는 터라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이 간다.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시즌 사상 가장 잔인하고 험난한 오디션이 될 것”이라 자신했는데 논란으로 얼룩진 ‘험난한 오디션’이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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