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부활 꿈꾸는 女핸드볼,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확정

  • 등록 2021-06-14 오후 12:41:30

    수정 2021-06-14 오후 3:04:21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에 나설 여자 핸드볼 대표팀 엔트리가 결정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 본선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14일 발표했다. 핸드볼 사상 최초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5(14+1)명으로 구성됐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골키퍼 주희(부산시설공단)와 정진희(한국체대)가 골문을 지키고 레프트백(LB) 심해인과 김진이(이상 부산시설공단), 센터백(CB) 이미경(오므론), 강경민(광주도시공사), 라이트백(RB) 류은희(부산시설공단), 정유라(대구시청)가 백(Back) 라인을 구축한다.

레프트윙(LW)에는 최수민(SK슈가글라이더즈), 조하랑(대구시청), 라이트윙(RW) 김윤지(삼척시청), 정지인(RW, 한국체대), 피봇(PV) 강은혜(부산시설공단), 원선필(광주도시공사)이 최종엔트리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중반 허리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던 박준희(RB, 부산시설공단)가 P카드(부상선수대체)로 선발됐다.

한국 여자핸드볼 에이스인 류은희와 심해인, 정유라는 2012 런던,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3번째 올림픽에 참가한다. 이미경, 조하랑, 주희, 김진이, 최수민은 각각 2번째 올림픽에 참가해 생애 첫 메달에 도전한다.

또한 2010~20시즌 화려하게 코트로 복귀해 2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강경민이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한국 여자핸드볼의 대들보 강은혜도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대표팀은 6월 7일부터 강원도 태백으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8일부터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10일부터 13일까지 남자대학팀, 22일부터 26일까지 남자청소년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이 속한 A조에는 2020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노르웨이(1경기)와 2019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네덜란드(2경기), 개최국 일본(3경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강호 노르웨이를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킨 몬테네그로(4경기), 아프리카의 복병 앙골라(5경기) 등이 속해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일본과 앙골라가 같은 조에 편성돼 비교적 조편성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 9차례 참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4위 2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선 조별예선 통과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만큼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강재원 감독은 “모든 팀들이 까다롭지만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와의 예선 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 한다고 본다”며 “한국 여자핸드볼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만큼 올림픽이 열린다는 전제하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경기력향상위원회 산하에 도쿄올림픽 특별자문위원회를 설치해 경기력, 지원, 의무 세 가지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여자대표팀이 올림픽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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