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4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에 동의…"물가 안정 도모 바람직"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
"금통위 결정 평가 조심스럽지만 기준금리 인상 바람직"
"물가 오름세 지속 예상에 통화정책 완화정도 조정해야"
  • 등록 2022-04-17 오전 9:41:20

    수정 2022-04-17 오전 9:41:2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에 대해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자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4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금통위가 결정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금통위) 위원들이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하게 결정했다고 보고 있고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들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바람직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적절한 조정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집행하면 물가를 자극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미시적 조치의 규모가 커서 물가 등 거시경제 상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조화를 이루도록 서로 조율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측이 진행하는 대출 규제 완화가 반대되며 정책 엇박자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냔 질의에 대해서는 미시적 차원의 조치이기 때문에 우려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새 정부가 계획하는 대출 규제 조정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등 실수요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미시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현시점에서 통화정책과의 엇박자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런 미시 조치도 시행 과정에서 시중 유동성 등 전반적 금융 여건과 거시경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만큼 그 영향이 커지면 통화정책 운영에도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경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추구하는 목적에 맞게 운영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도록 정책당국이 소통하며 조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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