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살설' 조선왕 '의료사고' 가능성 커

한의사 이상곤 '왕의 한의학' 펴내
조선왕실의 의료·의학·발전과정 소개
  • 등록 2014-12-18 오전 6:42:00

    수정 2014-12-18 오전 6:42:00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사진=사이언스북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승정원일기’ 등에 대한 번역과 전산화 작업이 진척되면서 왕의 몸을 둘러싼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우리말 완역 이후 범위와 깊이를 더해 가는 조선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의 ‘왕의 한의학’(사이언스북스)은 이런 학문적 성과의 연장선상에서 출간됐다. 이 원장은 2009년부터 ‘승정원일기’ ‘약방일기’ 등 왕실의료 관련 기록을 세심하게 해독해가며 조선 왕들의 질병기록을 추적한다. 전작 ‘낮은 한의학’이 대중의 눈높이에서 한의학의 역사를 소개했다면 이번엔 조선 한의학의 지식과 기술이 응집돼 있었을 조선왕실의 의료와 의학, 그 발전과정을 전한다.

정치·경제적 사건이나 시대정신의 변화는 조선 왕의 몸과 마음에 흔적을 남겼다. 임진왜란·정유재란을 겪은 선조는 평생 소화불량과 편두통에 시달렸고 세종은 정종·원경왕후 등의 국상을 잇달아 치르면서 심신이 약해졌다. 왕실의 의료기록을 볼 때 왕들의 독살설은 고의가 아닌 의료사고나 약화사고일 가능성이 크다. 한의학 관점에서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연구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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