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핫플] '세종'이 놀란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

정부세종청사 하나로 연결한 '옥상공원'
길이 3.6km, 약 122만 본 식물 식재
약용원, 허브원, 유실수원 등 테마별로 조성
관람은 6동에서 2동까지 1.2km구간만 가능
  • 등록 2021-04-23 오전 6:00:00

    수정 2021-04-23 오전 6:00:00

세종청사 옥상정원기에 세워진 기네스북 등재 기념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저층으로 넓게 펼쳐진 저밀도 수평 건물로, 15개 청사가 하나로 연결돼 있는 게 특징이다. 가까이에서 올려 보면 거대한 건축물이 주는 웅장함이 있다. 청사는 성벽 개념으로 설계했다. 밀마루 전망대가 위치한 서쪽에서 세종호수공원이 위치한 동쪽으로 점차 낮아지는 형상이다. 옥상은 구불구불한 언덕 모양으로 지었는데, 길이 3.6km나 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이 들어서 있다. 약 122만 본의 다양한 식물을 식재한 옥상정원은 약용원, 허브원, 유실수원 등 각각 테마별로 공간을 조성해 계절에 상관없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옥상정원을 본격적으로 걸어보자. 정부세종청사 종합안내동에서 비표를 배부받아야 한다. 이후 청사 홍보 동영상을 시청한 뒤 숲 해설사와 함께 승강기를 타고 6동 옥상으로 이동한다.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50분 내외의 짧은 산책을 시작한다. 관람은 3.6km 구간 전체가 아닌 6동에서 2동까지 약 1.2km 구간만 가능하다.
세종청사 옥상정원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있다. 사진 속 조형물은 보이지 않는 바람을 물방울 형태의 나선형으로 표현했다.


건물끼리 연결된 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입체적으로 구성돼 어느 순간 건물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 마치 능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한양도성을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던 ‘순성놀이’하는 느낌. 주변 도심 풍경을 비롯해 세종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도 한눈에 들어온다. 한양도성이 궁궐과 6조를 보호했다면, 옥상정원은 정부청사를 감싸 안고 있는 형국이다. 정원 내에는 태극 문양을 활용한 안명수 작가의 ‘태극’ 작품을 비롯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의 형상을 물방울 형태의 나선형으로 표현한 ‘바람’ 등 다양한 조형물도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요소다.

구불구불한 정원길은 어느 순간 앞이 탁 트인 공간으로 이어진다. 시원하게 펼쳐진 길을 따라 달리고 싶어지는 충동이 느껴지는 길이다. 꽃으로 장식된 계단을 따라 올라간 옥상전망대에서는 지금까지 걸어온 옥상정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 뒤편으로는 전월산을 시작해 지난해 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 역대 대통령의 기록과 전 세계에서 받은 선물 갤러리가 볼만한 대통령기록관, 세종의 중심에서 시민의 휴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세종호수공원, 두꺼운 책을 펼친 모습을 형상화한 세종도서관 등 세종의 랜드마크도 한눈에 펼쳐진다. 정원에서 내려오는 길은 옥상에서 지상까지 완만하게 조성된 경사로로 통한다. 경사로가 시작되는 부분에는 기네스북 등재를 기념하는 큰 비석이 서 있다.

세종청사 옥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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