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국뽕' 영화 장악…박스오피스 66% 급감

中국경절 황금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산 영향
박스오피스 15억위안…중국산 영화 99.98% 차지
애국주의 영화 ''완리구이투'' 나홀로 흥행
  • 등록 2022-10-09 오전 11:27:20

    수정 2022-10-09 오전 11:27:20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업계가 국경절 황금연휴(1~7일)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중국 극장가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16일 개막) 앞두고 애국주의 영화가 장악했다.

완리구이투 영화 포스터.
8일 중국 영화 예매 사이트 ‘먀오옌(猫眼)’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내 박스오피스(흥행 수입)는 14억96000만위안(약 4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66% 급감했다. 중국 영화 통계 플랫폼 ‘덩타(燈塔)’ 기준으로도 박스오피스는 같은 기간 66% 감소한 14억94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중국산 영화가 스크린을 장악하면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경절 연후 전후로 개봉한 신작은 7개인데 3개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명 ‘국뽕’(무분별한 애국심) 애국주의 영화였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국가영화국 통계 기준 이번 국경절 연휴 박스오피스가 15억위안에 근접(14억9600만위안)했다면서 중국산 영화가 99.98%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지난해보다 박스오피스가 급감한 것은 전하지 않으면서 ‘완리구이투(만리귀도)’, ‘핑판잉슝(평범영웅)’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집중 상영해 시대정신을 고취했다고 평가했다.

완리구이투는 2011년 북아프리카 리비아 내전에서 현지 중국 외교관들이 중국 교민들 철수시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로 꼽힌다. 국경절을 하루 앞둔 9월30일 개봉했으며 7일 저녁 9시 기준 이미 박스오피스 10억위안(10억2300만위안·2044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가영화국은 “(코로나19)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대한 다양한 작업 요구 사항을 이행하는 동시에 더 많은 우수한 영화 개봉을 가속화해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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