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보도와 관련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KBS PD협회에 이어 KBS 기자협회가 성명을 내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KBS 기자협회(회장 민필규)는 27일 성명에서 "KBS 뉴스가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전하면서 불신을 넘어 기자들이 현장에서 취재 거부를 당하고 신변을 위협 받고 있다"며 "그 원인은 KBS 뉴스가 전 국민적 추도 분위기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한 탓"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KBS 뉴스는 현장의 생생한 애도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인터뷰는 밋밋했으며 관급성 기사가 뉴스를 주도하기 시작했다"며 비판했다.
이에 앞서 PD협회(회장 김덕재)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KBS 보도에 쏟아지는 비판을 지적했다.
PD협회는 "봉하마을 현장에는 MBC와 SBS 중계차만 들어가 있을 뿐 KBS 중계차는 접근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KBS에 대한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얼마나 두터운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PD협회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KBS가 유일하게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한 것과 24일 대체 편성 프로그램으로 코미디영화를 내보낸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 관련기사 ◀
☞'뉴스 후', 盧 전 대통령 서거 후 퍼진 추모물결 '조명'
☞이승환, '노 前 대통령 노제' 팬들과 함께 참석?
☞'뮤뱅' 등, 노 前 대통령 서거에 결방 또는 연기
☞엔니오 모리코네, 내한공연서 故 노 前 대통령 추모
☞KBS '뉴스타임', 노 前 대통령 조문객 '관람객' 표현 공식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