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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주말 미니시리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14회 방송분은 평균 3.0%, 최고 4.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의 뜻대로 임상미(서예지 분)가 예비 영모 교육 과정을 성실히 임하는 것처럼 흘러갔다. 구선원 사람들이 자신을 믿게 하기 위해 예비 영모 교육을 충실하게 이행해온 임상미는 영성 훈련을 통해 얻은 믿음을 보여준다는 명목 아래 석동철(우도환 분)을 비롯한 구선원 신도들 앞에서 ‘새하늘님의 언어’를 신들린 듯 읊고, 구원성가를 부르며 신도들을 압도했다. 정신이 돌아온 상태에서 딸의 연기를 지켜보는 엄마 김보은(윤유선 분)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그런가하면 ‘촌놈 3인방’ 한상환(옥택연)-우정훈(이다윗)-최만희(하회정)가 자신들의 뒤를 캐며 인터넷 방송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완태는 백정기에게 “여기도 슬슬 뜰 때가 된 것 같아요. 상미양을 얼른 내보내고 조용히 정리합시다”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백정기는 “‘새천국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때까진 더 이상 문제를 만들지 마세요”라며 집착을 거두지 않았다. ‘사기 전과 8범, 죄수번호 6100’이자 ‘가짜 목사’ 백정기가 끝내 임상미와의 결혼식을 강행할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구선원을 세상 밖으로 내보이려는 인물이 제거되기 시작하면서, 한상환과 석동철이 구선원을 폭파시킬 마지막 희망으로 떠올랐다.
“나는 당신을 새천국으로 인도할 영의 아버지입니다”라며 ‘광기’를 더해가는 백정기의 행보와 날로 폭주 중인 강은실-조완태의 일그러진 모습이 극을 절정으로 이끌며 몰입을 유발했다.
‘구해줘’는 24일 종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