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특집]올 가을엔 무채색 패션이 대세

아웃도어 의류, 화사한 색감 대신 무채색 톤 전면
실용성과 가성비 겸비한 제품으로 무장
  • 등록 2017-09-29 오전 6:00:01

    수정 2017-09-29 오전 6:00:01

코오롱스포츠가 올해 F/W 시즌에 출시한 세이신라인 아우터.(사진=코오롱스포츠)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가을을 맞아 산과 들이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고 있다. 푸르른 초록과 알록달록한 숲은 행락객들을 불러 모은다. 내장산, 유명산 등 단풍이 아름다운 명산들은 등산객들로 붐비기 일쑤다. 산이 등산객들로 뒤덮이면 아웃도어 업계도 바빠진다.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패션 시장은 스포츠 의류와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포츠 의류는 아웃도어 중심으로 성장해 올해 7조1302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2.5% 성장한 수치다. 삼성패션연구소 분석대로 국내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와 실용성을 스포츠 의류가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의류는 일상 생활과 운동시에 모두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슬레저의 열풍도 스포츠 의류 시장 성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비자들의 여행에 대한 욕구 증가도 스포츠 의류 붐을 일으키는 요소다. 삼성패션연구소가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향후 소득 증가시 우선 소비 대상으로 ‘여행’을 꼽았다. 산과 바다, 들, 해외 등 여행 상품은 패션 매출과도 연계되는 항목이다. 일상과는 다른 느낌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갖가지 이유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스포츠 의류, 그 중에서도 아웃도어 의류 소비는 지소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소비가 늘어난다고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트렌드에 맞춘 제품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엔 아웃도어 업계들이 무채색 계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과거 화려한 색감이 주류였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색감을 채택했던 것은 산행 중 사진 촬영시 화사하게 나오게끔 하려는 의도였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젊은층을 중심으로 무채색의 색감을 선호하면서 차분한 톤의 다운, 패딩 재킷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헤비 다운과 코트 , 겨울 아이템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즉 올해 가을 아웃도어 의류의 키워드는 △간결함 △조화로움 △보온성으로 압축된다.

스포츠 잡화도 가성비와 실용성에 맞춰 출시하고 있다. 대용량의 백팩을 멋스럽게 디자인하면서도 모노톤으로 처리해 어느 장소에서든 어울리 수 있도록 했다. 가방 구입시 최우선 고려 대상이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인체공학적 설계도 적용해 편안함도 선사한다.

코오롱Fnc는 아웃도어의 영역을 뛰어넘어 평상복처럼 매일 입을 수 있는 ‘씨티 아웃도어(City Outdoor)’를 컨셉으로 2017 FW 시즌을 준비했다. 패션그룹형지의 프랑스 명품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은 ‘키치 할로윈’을 테마로 잡고 필드 밖에서도 맵시를 뽐낼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활동 증가에 맞춰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재킷과 경량 등산화를 선보였다. LF의 라푸마는 독자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한 ‘플렉스본 배낭’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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