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수출 정점 시그널…내수는 기조적 회복 국면"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1-08-30 오전 7:46:08

    수정 2021-08-30 오전 7:46:08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한국 경제가 수출이 정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내수는 방역체계 대전환과 함께 기조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역시 백신 접종 진전으로 봉쇄 방식의 방역체계가 종식되고 재확산으로 내수 경기 회복이 더 지연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아직 수출 경기의 정점 통과(peak-out)를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를 알리는 시그널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상품 수요를 동반한 글로벌 경기 회복 속에서 한국 수출은 역대급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에도 일 평균 수출액이 1~7월 평균인 22억5000만달러를 소폭 웃돌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는 견고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동안 거침없는 수출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는데, 과거 상승 사이클의 지속 기간은 2000년 이후 평균 20개월, 2012년 이후 25개월 정도였다”며 “수요 회복을 이끄는 선진국에서의 수요의 축이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향후 상품 교역 증가 속도의 둔화와 함께 수출 물량 증가세가 둔탁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60달러 선에서 안정되고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가와 반도체 가격이 수출물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인 만큼 단가의 추가 상승 여지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처럼 수출 경기가 고점으로 향하는 가운데, 내수는 4분기 소비를 중심으로 재차 반등 모멘텀을 형성해 기조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10월 중 코로나19와 공존을 추구하는 일명 ‘위드 코로나(With Covid)’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진전으로 봉쇄 방식의 방역체계는 종식되면서 재확산으로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수출 정점 통과 시그널이 뚜렷해질수록 다가오는 내수 경기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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