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막걸리 100년 프로젝트로 `세계시장 도전`

배영호 대표 "올해 도심형 양조장 10곳 세운다"
유통기간 늘려 해외 수출 강화, 3S 원칙 고수
  • 등록 2010-06-20 오후 12:00:00

    수정 2010-06-20 오전 12:43:3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배상면주가가 막걸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선다.

배상면주가는 다음달 첨단공법의 새로운 막걸리 2종을 출시하고 올해 안에 도심 곳곳에 소규모 양조장 10곳을 세운다는 `막걸리 100년 대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양재 느림마을 양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첨단기술과 전통의 맛을 겸비한 고품질 막걸리를 생산해 우리 전통의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막걸리 사업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 "막걸리 테이크아웃 양조장 10개 추진"
배상면주가가 막걸리의 대중화를 위해 선택한 1차 방법은 도심 곳곳의 소규모 막걸리 양조장이다. `느린마을 양조장`이라는 이름의 이 도시형 양조장(서울 양재동 위치)은 하루 1500병의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영호 대표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일 것"이라며 "어머니의 음식처럼 막걸리도 정성들여 소량으로 만드는 것이 최고의 품질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옛날 주막에서 빚던 막걸리의 맛을 내기 위해 이 양조장은 ▲Slow(천천히) ▲Simple(인공 감미료 배제하고 쌀과 누룩, 물만 사용) ▲Safe(안전하고 깨끗하게) 라는 철저한 `3S`의 원칙하에 운영된다.

배상면주가는 올해 안에 이 같은 소규모의 양조장 10개(압구정, 도봉산 등)을 서울 지역에 열고 `도심형 간편 양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빚은 막걸리는 업소로 판매되고 나머지는 양조장에서 직접 `테이크아웃`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배영호 대표는 "내가 만드는 술을 누가 마시는지 아는 100년 전 양조장의 모습을 재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량감 탁월한 `3세대 막걸리` 출시

배상면주가는 `100년 막걸리`와 `느린마을 막걸리`를 다음달 12일 출시한다. 알코올 도수 6도인 이들 막걸리에는 천연탄산이 들어간다. 따라서 보존 기간이 기존 10일에서 45일까지 늘어났다.

`100년 막걸리`는 천연탄산 제어기술로 효모에 의해 발생되는 자연탄산의 농도를 조절해 청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날 시음을 한 다수의 참가자들은 `100년 막걸리`의 가볍고 청량한 맛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진한 맛이 특징이다. 한 병(750㎖)에 밥 두 공기 분량의 쌀이 들어간다. 또 이들 제품은 원료 등급제와 원산지 표시제를 도입해 쌀의 등급과 신선도를 표기했다.
 
배영호 대표는 "개인적으로 막걸리는 샐러드같은 술이다"며 "그만큼 좋은 원료를 써야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산제어 기술과 미생물 활성제어 기술을 통해 품질 유지기간이 3개월인 생막걸리를 올해안에 출시, 막걸리 세계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 "100년 후를 대비하는 심정으로 만들었다"

배상면주가의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술과 막걸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부친인 배상면 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 대표는 "우리 술이 살아야 우리 농업과 환경이 살고, 그러면 우리 후손이 잘 살 수 있다"며 향후 막걸리 사업에 대학 경영철학을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막걸리에 대한 지속적인 국민들의 관심이다. 배 대표는 "막걸리가 새로운 식문화와 생활 속에 어떤 연관성을 가지며 뿌리내리게 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배상면주가는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현재 ▲양조인력 양성을 위한 `배상면 양조학교`설립(9월 완공 예정) ▲우리술 원료개발을 위한 `우곡농장 설립` ▲ 우리술 세계화를 위한 `우리술 세계화연구회` 운영 ▲우리술 문화센터 `산사원` 운영 등으로 `우리 술 100년 대계`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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