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캠핑]캠핑장 예약전쟁..'신생' 노리자

  • 등록 2015-05-03 오전 9:00:00

    수정 2015-05-03 오전 9: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우리 가족은 고민에 빠졌다. 캠핑 인구가 날로 늘어나는 덕분인지 유명 캠핑장의 예약이 3~4월에 이미 모두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늘어나는 캠핑 인구만큼이나 빠르게 캠핑장 수도 증가하고 있다. 유명 캠핑장의 예약을 놓쳤다면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생 캠핑장을 포털 사이트 등에서 검색하면 운 좋게 비어 있는 사이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신생 캠핑장은 화장실과 개수대, 샤워실 등 시설이 대부분 새것이기 때문에 시설에 대한 우려는 접어도 좋다. 다만 아직 캠핑장 운영
우거진 나무가 아름다운 수목원 캠핑장.
노하우가 없다 보니 사이트가 너무 좁다거나, 캠핑장 면적 대비 너무 많은 인원을 수용해 복잡하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각오해야 한다.

지난해 여름, 갑자기 캠핑을 떠나게 되는 바람에 캠핑장을 예약하지 못했던 우리 가족은 당시 포천의 한 신생 캠핑장을 찾은 적이 있다. 역시 시설은 최상 수준이었지만 운영의 미숙함 때문에 2박3일 파리와의 전쟁을 해야만 했다. 캠핑장 주인은 가축을 키우던 분으로, 가축우리 옆 넓은 땅에 캠핑장을 꾸몄다. 주인이 키우던 가축 때문에 캠핑장은 파리로 들끓었고, 우리를 비롯한 캠핑족들은 모두 파리를 잡느라 정신없는 캠핑을 보내야만 했다.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피하려면 많은 캠핑족들이 선호하는 유명 캠핑장을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여름에는 깔끔한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곳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서울 근교의 캠핑장 중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샤워실과 화장실로 유명한 곳은 강화도의 씨싸이드힐, 양평의 수목원캠핑장, 포천 대회산 캠핑장 등이 있다.

한여름에는 계곡 옆 캠핑장이 최고다. 특히 휴양림의 경우 우거진 나무 덕분에 굳이 타프를 치지 않아도 시원한 그늘을 느낄 수 있다. 문제는 예약이다. 대부분 휴양림 캠핑장은 일정한 날짜에 대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데 밤 12시, 예약 사이트가 문을 열자마자 예약이 끝나버린다. 예약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자정이 되자마자 예약을 시도해야만 한다.

파쇄석 사이트는 깔끔하고 비가 올 때 배수가 원활하지만, 아이가 혹시 다칠까 불안하다.
여름에는 파쇄석과 잔디 등 캠핑장의 바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파쇄석은 말 그대로 돌을 갈아 깔아둔 바닥이다. 자칫 어린 아이들이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고 걷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비가 올 때는 파쇄석 사이로 비가 흡수돼 잔디보다는 편리하다.

잔디 사이트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경관도 아름답지만 비가 올 경우 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못해 텐트 안으로 물이 흘러들어올 우려가 있다. 날씨 예보를 살펴보고 캠핑장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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