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中企대출' 도전장…기업銀, 차별화로 '텃밭' 지키기

KB국민·신한은행 등 중기대출 성장세 두드려져
기업은행, 소상공인·지방중기 지원 확대 나서
  • 등록 2018-12-07 오전 6:00:00

    수정 2018-12-07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9·13 부동산 대책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의 기업대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경쟁이 두드러지면서 이를 ‘텃밭’으로 두고 있는 기업은행도 긴장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6개 은행의 중기대출(소상공인·소호대출 포함)잔액은 약 567조53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524조5900억원과 비교해 42조946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은행별로 신한은행의 중기대출은 6조695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5% 증가했고, 국민은행은 10조2320억원(11.5%)이나 늘리며 ‘전통 강호’ 기업은행의 증가분(10조1580억원)을 제쳤다. 특히 국민은행의 중기대출잔액은 99조1370억원으로 연내 기업은행에 이어 두 번째 ‘중기대출 100조’ 반열에 올라설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9월 국내 은행 중 최초로 중기대출잔액 150조원을 돌파하며 텃밭을 수성 중이지만, 다른 은행들이 중기대출 부문을 강화하면서 기업은행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개별은행)
기업은행은 창업·혁신기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생태계 구축과 소상공인 및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와 고객유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창업기업·신성장산업 지원 등을 통한 금융생산성 강화 △취약계층·지방소재기업 지원 등을 통한 금융 포용성 강화 △중소기업 성장·재도약·선순환을 위한 ‘동반자 금융’ 정착 등이다. 특히 내년 4월에는 경영지원 플랫폼 ‘IBK-BOX’ 출시를 통해 중소기업 경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품 차별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BK창업 3Plus 프로그램 △IBK신성장비전기업대출 △IBK벤처스타트업대출 등 관련 특화 상품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창업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초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온리원(Only-one) 동반자대출’도 내놨다. 저금리 대출 상품인 ‘해내리 대출’ 한도도 당초 1조원에서 2조원으로 2배 늘렸다. 또 적립식 상품의 우대금리와 입출식 통장의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담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금융부문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초격차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 선포한 ‘동반자 금융’을 통해 기존 양적 자금공급 중심의 지원방식을 기업 생애주기와 연계한 질적 지원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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