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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해 글로벌 LCD TV 시장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전세계 TV 시장의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중국 저가 업체들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전세계 LCD TV 출하대수는 총 1억5216만5000여대로, 이 가운데 중국 업체가 31.9%(4856만1000여대)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한국은 4658만4000여대(30.6%)를 출하해 2위에 머물렀다. 일본(2218만9000여대·14.6%)과 유럽(421만4000여대·2.8%), 미국(358만2000여대·2.4%) 등도 순위 내 이름을 올렸다.
실제 지난해 전세계 대형 TFT-LCD 패널 시장에서는 중국 BOE가 점유율 23%를 기록하면서 LG디스플레이(034220)(20%)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이노룩스(17%)와 AUO(15%)도 삼성디스플레이(8%)를 제치고 각각 3,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