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유망기업]'중기청 출신 CEO' 김종국 대표 "물 보일러 승부수"

경기지방중기청장 등 30년 공직생활 김종국 스마트파워 대표
2016년 SFC바이오 합류 후 수출주도형 강소기업 '탈바꿈'
이달 스마트파워 합류 후 화석연료 없는 친환경 보일러 매진
"올해 매출액 전년 81억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30억" 목표
  • 등록 2019-06-12 오전 6:30:00

    수정 2019-06-12 오후 5:03:38

김종국 스마트파워 대표 (사진=강경래 기자)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보일러가 승부수입니다.”

김종국 스마트파워 대표는 11일 기자와 만나 “이달 13일 업계에 공개하는 ‘스마트 R3엔진’(Smart R3 Engine)은 기름과 가스 대신 지열을 활용해 온전히 물로만 작동하는 신개념 보일러”라며 “내수시장에서 검증한 후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관료 출신 경영인이다. 그는 1985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업금융과장, 정책총괄과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 30년 이상 정부기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 대표는 스마트파워에 합류하기 전 수박소다와 망고소다, 홍삼젤리 등 기능성원료를 활용해 음료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SFC바이오에서 활동했다. 그는 SFC바이오에 합류한 후 이전까지 내수시장에 머물렀던 회사를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수박소다는 국내외에서 100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그 결과, SFC바이오는 지난해 무역의 날에 ‘1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김 대표가 해외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덕에 SFC바이오 매출액은 3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SFC바이오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은 김 대표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이달 1일부로 스마트파워 대표이사로서 활동을 시작한 것.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파워는 배전반과 발전기 등 전기제품을 비롯해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사업을 운영한다. 계열사인 엘이디파워는 LED(발광다이오드)조명 사업에 주력한다.

김 대표는 스마트파워에 대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그는 “LED조명 제품은 업계 최장 수명인 6만 4000시간을 앞세워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NEP(신제품) 인증과 함께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조달물품 인증을 받았다”며 “배전반과 태양광발전시스템, LED조명 등에서 현재까지 총 46개 특허를 받았으며, 현재 20여개 특허도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합류한 후 스마트파워는 물(지하수)을 활용한 친환경 보일러인 스마트 R3엔진 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스마트파워는 오는 13일 경기도 김포시 본사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R3엔진을 공식 출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땅 속에 균일하게 존재하는 열에너지를 변환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기존 보일러 열교환기가 판형이라면 스마트 R3엔진은 스파이럴(회전) 방식으로 다양한 온도를 만들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여름에는 18도, 겨울에는 28도 등 계절에 맞게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 R3엔진이 일반주택과 대형빌딩을 비롯해 스마트팜(Smart Farm), 양식장, 수영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R3엔진은 별도 화석연료를 활용하지 않아 종전 보일러와 비교해 연료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여기에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정책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등에 최적화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스마트 3R엔진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81억원(엘이디파워 포함)이었던 매출액을 올해 3배 이상인 33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그는 “스마트 R3엔진 생산이 안정화하면 월 2000대 이상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수시장을 넘어 네덜란드 등 스마트팜이 활성화한 유럽시장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