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위로 또 통했다…'달러구트 꿈 백화점2' 서점가 강타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
11만부 판매…1권보다 판매 속도 빨라
여름방학·휴가철 특수 톡톡히 누려
드라마화 준비, 후속권 출간 요청도
  • 등록 2021-08-10 오전 6:05:00

    수정 2021-08-10 오전 6:05: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서점가를 또 다시 강타했다. 1년여 만에 출간된 속편 ‘달러구트 꿈 백화점2’(팩토리나인)이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2’ 표지(사진=팩토리나인)
지난달 27일 출간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2’는 교보문고와 예스24가 지난 5일 발표한 베스트셀러에서 종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알라딘에서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2주간 지켰고, 지난 5일 발표한 베스트셀러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판매 열기는 1권보다 더 뜨겁다. 출판사 팩토리나인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2’는 현재까지 약 11만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 출간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년 동안 약 55만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이야기’가 20대 독자층 비율이 높았던 반면 이번 ‘달러구트 꿈 백화점2’는 40대 독자의 판매 비중이 36.7%로 높았다. 10대 독자의 판매 비중도 3.1%에 달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10대 판매 비중이 3%를 기록한 것은 다른 소설 신간에 비해 굉장히 높은 것”이라며 “여름방학과 휴가철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이미예 작가가 2019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처음 선보인 판타지 소설이다. 펀딩만으로 목표 금액의 1812%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4월 출판사와 계약 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제목으로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돼 리디북스 4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종이책으로 출간됐고, 올해 상반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2’는 전편에 이어 꿈을 파는 백화점에서 일하는 주인공 페니의 성장담을 그린다. 첫 번째 연봉협상을 마치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당당한 정직원이 된 페니가 꿈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한 ‘민원관리국’에 배치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1권과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에피소드로 희망과 위로를 전한다. 백원근 출판평론가는 “여러 모로 힘든 시기에 사람들에게 위로와 꿈을 전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라 독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미예 작가의 개인적인 스토리도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예 작가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출간 이전엔 공모전 출품 등을 한 적 없는 그야말로 진짜 신인 작가였다. 소설을 쓰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삼성전자를 퇴사한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장은수 출판평론가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작품의 주제가 저자의 삶과도 연결돼 있는 지점이 있다”며 “독자 입장에선 이미예 작가의 개인적인 스토리에서 꿈을 실현해줬다는 대리만족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예 작가는 당초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2권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자들은 벌써부터 후속편을 요청 중이다. 팩토리나인 관계자는 “이미예 작가도 이런 분위기에 얼떨떨해 하고 있다”며 “속편 계획은 없지만, 3권을 원한다는 독자들의 리뷰를 작가에게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에도 수출돼 곧 출간을 앞두고 있다. 또 유명 드라마 제작사와도 판권계약을 마쳐 드라마화를 준비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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