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악재에 둔감…호재엔 민감-KB

실적둔화 전망되나 주가와는 상관성 낮아
하반기부터 메모리 가격하락 및 재고부담 완화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원
  • 등록 2023-01-27 오전 7:40:29

    수정 2023-01-27 오전 7:40:2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악재엔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8만 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이는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과 재고부담 완화가 예상되고,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축소 및 감산효과 가시화가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분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 바닥을 가늠할 수 있는 고객사 재고 감소, 메모리 가격하락 둔화, 컨센서스 실적 하향조정 일단락 등 지표 확인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과거 메모리 재고정점의 직전분기 혹은 DRAM 가격하락 둔화시기부터 상승 전환하며 평균 32% 상승세를 시현했다. 특히 올 2분기에 메모리 재고정점과 가격하락 둔화가 전망돼 연초 이후 주가가 15% 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주가가 6~9개월 선반영되는 선행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삼성전자 실적둔화 전망은 현 주가와 상관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메모리산업은 2023년 1분기 현재 공급과잉에 직면해 2024년부터 △공급축소 효과 △미 제재에 따른 중국 반도체 업체의 신규증설 지연 등으로 공급부족 전환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기술적 감산 효과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더불어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이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대비 50~70% 감소하며 대폭 축소하는 동시에 웨이퍼 투입량도 20~30% 축소하는 감산을 병행하고 있어 9개월 후부터 공급축소 효과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중국 YMTC(NAND), CXMT(DRAM)는 미국 제재로 생산라인 고도화가 불가능해져 향후 가격경쟁력 상실과 점유율 잠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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