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우량주/비우량주 차별화-주간 거래소 동향

  • 등록 2000-11-04 오후 3:13:07

    수정 2000-11-04 오후 3:13:07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역시 이슈에 민감한 매매패턴을 여지없이 입증했다. 이번 주(10.30~11.3)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된 화두도 역시 "구조조정"이었다. 이번 주 외국인은 철저하게 우량주와 비우량주를 차별화해 매매했다. 핵심 우량주로 손꼽히는 종목은 업종을 불문하고 매수하는 한편 비우량주는 "인정 사정없이" 매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같은 매매방식은 순매수와 순매도 상위 종목의 면면을 살펴 보기만 하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삼성전자와 포철, SK텔레콤, 신세계, 전기초자, 신한은행, 대한항공 등 모두 최고 우량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퇴출 고려의 직접적인 대상이었던 현대건설과 대한통운은 물론 현대전자, 현대차(2우B), 데이콤 등은 "결함"을 지니고 있는 종목군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였다.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무엇보다 미국 증시와 반도체업종의 반등국면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1910억2000만원(117만5000주) 어치 사들였다. 또 대표적인 옐로우칩으로 손꼽히는 종목 중에서 낙폭과대로 유명한 삼성SDI와 국제 유가 안정과 실적호전 재료를 가진 대한항공, 일본 아사히글래스와의 기술이전이 가시화된 전기초자, 이마트 실적이 두드러진 신세계 등도 안면을 내밀고 있다. 삼성SDI 257억7000만원(53만8000주), 대한항공 56억6000만원(84만8000주), 전기초자 74억(10만1000주), 신세계 113억8000만원(20만4000주) 어치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밖에도 외국인은 포철, 삼성전자(우), 국민과 주택은행, 현대차, 삼성증권, 가스공사 등을 주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의 주요 순매도 종목엔 현대건설과 대한통운이 가장 눈에 띈다. 조건부 생존 가능성이 큰 현대건설과 법정관리 예정인 대한통운은 이미 외국인의 "눈 밖에 났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각각 21억3000만원(169만3000주), 9억3000만원(25만1000주) 어치 순매도했다.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들도 매도의 손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은 현대전자 37억원(33만9000주), 현대차(2우B) 7억5000만원(18만5000주) 어치 팔아 치웠다. 이와는 달리 이익실현 매물로 순매도에 랭크된 종목도 있다. 민영화 관련주와 일부 옐로우칩은 지난 주 순매수 상위권에 들어 있었지만, 이번 주에는 매물 부담에 휩싸였다. 외국인은 한전 291억4000만원(113만6000주), 한통 18억원(2만6000주), SK 173억1000만원(123만주), LG화학 43억9000만원(35만8000주), 대덕전자 9억4000만원(9만8000주) 등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주요 순매도 종목에는 하나은행, LG전자, 삼성전기, 삼성물산, SK증권, KDS, 종근당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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