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한인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지속·장기화되는 상황에서 2차 확산 위험을 없애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19 완전 종식까지 국제협력과 기초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18개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는 3일 ‘각국의 방역과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국제 온라인 공동포럼을 함께 주최했다.
|
한인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인류 전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인만큼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과학적 연구도 완전 종식까지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목헌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교수는 “역학 분야에서는 다양한 이론들이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환자 진단과 예후 등의 특성이 넓어 기초과학적 접근이 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지만 기대와 달리 바이러스가 잦아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윤 교수는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도 확진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적도에 가깝다고 환자숫자가 감소하는 것도 아니다”며 “바이러스가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방역이 미흡한 나라를 통해 확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이 시도되면서 사후적 감염 환자의 파악도 중요해지고 있다. 김린호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 팀장은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이 아니라 항체 진단법을 이용해 무증상증 감염자를 가려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중화항체인지 여부는 회복된 다수 환자들의 혈청 단백질을 분석·선별과 반복적인 시험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