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70명…“2~3주 내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확진자 99.7명·수도권 67명
천안·아산·원주·순천 등 새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수도권, 조용한 전파로 급격한 확산 위험성 높아”
  • 등록 2020-11-12 오전 12:02:00

    수정 2020-11-12 오전 12:02: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3주 내 격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상 속에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백신 공급이 예상되는 내년 말까지는 언제든 급격한 확산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3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포함하면 신규확진자는 총 146명이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달 들어 11일까지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날은 총 8차례나 된다. 거리두기의 기준이 되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일주일간 일평균 신규확진자 수)도 평균 93명으로 100명에 육박한다.

거리두기 1단계는 수도권 100명-비수도권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 1.5단계는 수도권 100명 이상-비수도권 30명 이상(강원·제주는 10명)을 기준으로 한다. 1.5단계가 되면 클럽,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제한된다. 권역별 거리두기 단계 결정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앞서 충남 천안, 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곳은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일주일간 국내 일평균 확진자는 99명, 수도권은 67명에 달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증가추세가 계속된다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기준도 2~3주 내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유동인구도 많아 재유행시 지난 이태원 클럽이나 광화문 집회 등 사례와 유사하게 급격한 확산세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헬스장, 사우나, 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 속 감염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백신 개발 및 접종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도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 빨라지고 있지만 실제 국내 상용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손 반장은 “외국회사의 백신을 국내에 수입해 사용할 때도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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