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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267270)는 지난달 남반구 최대 렌탈사 중 하나인 ‘포터(Porter)’사로부터 휠로더와 중대형 굴착기 181대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장비들은 올해 말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22톤급 굴착기 320대(HX220S 220대·HX225SL 100대)도 수주한 바 있다. HX220S는 현대건설기계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20톤급 굴착기의 보급형 모델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고객사에 인도돼 현지 광산과 도로, 건설현장에 투입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아시아·대양주 지역 내 주문 잔량이 △필리핀 188대 △인도네시아 304대 △태국·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 586대 △호주·뉴질랜드 등 대양주 지역 1058대 등 총 2000여대에 달한다.
현대건설기계의 잇따른 수주 계약은 아시아·대양주 지역 성장률을 분석, 사전에 영업망을 재정비한 결과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대양주를 담당하는 현지 영업인력을 늘리는 한편, 태국 지사 신규 설립, 필리핀 내 신규 딜러 확충 등 판매망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대제뉴인의 또 다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석탄 및 광산 채굴업체로부터 50톤급 이상 굴착기 148대와 굴절식 덤프트럭(ADT) 23대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달 몽골에서 80톤급 초대형 굴착기 9대와 100톤급 굴착기 7대를 수주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대형 장비 분야에서 올 들어 2월 말까지 지난해 대비 54% 증대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