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따돌릴 관건은 ‘기술’…총력전 벌이는 K배터리

■스페셜 리포트-韓·中 배터리 전쟁
6~8일 코엑스 인터배터리 대거 참여
3사, ‘셀투팩·전고체·급속충전’ 첫선
“혁신 기술로 압도적 경쟁 우위 확보”
  • 등록 2024-03-05 오전 5:55:03

    수정 2024-03-05 오전 5:55:03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의 추격을 저지할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오는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와 엘엔에프, 포스코그룹 등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뽐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총 60개 부스(약 540㎡)를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CTP(Cell to Pack·셀투팩) 기술을 최초 공개한다. 셀투팩 기술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는 첨단 팩 디자인이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진화한 배터리 급속충전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SF 배터리(Super Fast·급속충전) 대비 에너지밀도는 높이고 급속충전 성능은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SF 배터리는 SK온이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다.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전시한다.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Winter Pro) LFP’ 배터리도 내놓는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는 저온(-20℃)에서 주행 거리가 50~70%로 급감한다. 윈터 프로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도 저온에서 충전 용량과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대비 각각 약 16%, 10% 늘렸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 계획을 소개하고 6세대 배터리 이후 개발 계획을 설명하는 등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을 공개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특별존에서는 일체형 ESS 솔루션과 가정용 ESS 모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도 선보인다.

SK온 ‘어드밴스드 SF 배터리’.(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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