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감독 "어두운 영화로 세상 밝게 만들어"

  • 등록 2011-12-12 오전 11:53:21

    수정 2011-12-12 오후 1:51:26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이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로 선정됐다.

황동혁 감독은 12일 오전 11시 서울역 다목적홀에서 열린 환경재단의 `2011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에 참석해 본상을 받았다.

황 감독은 "올 한해는 영화 `도가니`로 인해 저와 세상에 많은 일이 있어났던 것 같다"며 "굉장히 어두운 영화를 만들었는데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받을 상이 아니라 지난 6년간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려고 노력했던 많은 분이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대신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영화 `도가니`를 통해 2000년부터 5년간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로 얼룩진 장애인 학교의 은폐된 진실을 고발, 장애인 인권 침해와 불합리한 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 영화 덕분에 일명 `도가니법`으로 불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올해 7번째를 맞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고 환하게 밝혀 준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2011년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은 지난 10월17일부터 11월15일까지 네티즌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이효리를 비롯한 총 33인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33인 =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 ▲김원중 건양대학교 교수 ▲유홍준 명지대학교 교수 ▲한인섭 서울대학교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중앙 119 구조단 ▲故이태석 신부 ▲류미 국립부곡병원 의사 ▲정혜신, 이명수 마인드프리즘 대표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 ▲故최동원 ▲문학과지성 시인선 ▲윤현석 청소년 생태 수필가 ▲`나는꼼수다` 김어준, 김용민, 정봉주, 주진우 ▲KBS 2TV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배우 박진희 ▲가수 울랄라세션 ▲가수 이효리 ▲서수심 PD외 `개그콘서트` ▲가수 김태원 ▲영화감독 김조광수 ▲공지영 작가 외 영화 `도가니` 제작팀 ▲`트루맛쇼` 김재환 영화감독 ▲`하얀정글` 송윤희 영화감독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정명화 자매 ▲(사)소비자시민모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의원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 ▲故이소선 노동조합단체인 ▲청춘콘서트(안철수, 박경철 등) ▲손정의 일본소프트뱅크사장 ▲뽀로로 ▲땅콩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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