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만찬 연설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 테이블을 둘러싼 모두가 합의를 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이 총리는 “오늘 만찬에서 EU 정상들에게 잘츠부르크 정상회의 이후 영국의 EU 탈퇴 및 미래관계 구축과 관련한 협상에서 매우 많은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할 것”이라며 “협상팀은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탈퇴 협정과 관련한 대부분 이슈가 해결됐지만 북아일랜드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한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집중적이고 면밀한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만찬 시작 전 EU 회원국 정상들에게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한 영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메리 총리를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은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 합의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진통을 겪는 브렉시트(Brexit) 협상과 관련해 ‘노 딜’(No deal)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EU를 위해 신뢰감이 있고 가까운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며 “EU의 회원국과 EU의 파트너 사이에는 차이가 있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