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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28일(한국시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끝난 뒤 유럽의 아주 괜찮은 구단 기술이사가 스카우트와 관련해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해당 기술이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나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같이 뛰었던 친구”라고 귀띔해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 부회장은 “(해당 기술이사가) 조규성 성격, 성실성 등 여러가지 정보를 물었다. 유럽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군 문제를 일찍 해결한 것(육군 병장 만기 전역)이 장점이다. 이 부회장은 “이미 군대 문제도 해결됐고 나이도 어려서 충분히 한국 축구를 긴 시간 동안 이끌어갈 재목”이라며 “(유럽 구단이 관심을 표한 건) 두 골을 넣기 전의 일이었는데 이제 두 골을 넣었으니 유럽 팀들이 훨씬 더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극찬했다.
조규성은 이번 카타르월드컵으로 전국구 스타를 넘어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여성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컵 전 2만에 불과했던 소셜 미디어(SNS) 팔로워 수가 현재 132만을 넘었으며 한글,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전 세계 언어로 댓글이 달리고 있다.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 2골을 터뜨려 반응이 더욱더 뜨겁다.
그러나 조규성은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유명해져도 나는 똑같은 사람”이라며 “한 경기 남은 포르투갈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겠다. 믿고 응원해주시면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 부회장도 “결과를 빼놓고는 두 번의 경기(우루과이, 가나)에서 스타일이나 방법, 선수들의 태도, 정신적인 준비가 마음에 들었다”며 “축구 팬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가 끝난 후 박수를 보낼 수 있는 멋지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