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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원작과 닮아 있으면서 달라야 하는 것이 숙제였죠.”
영화 ‘순정만화’의 류장하 감독이 인기만화를 영화화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류장하 감독은 3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 CGV 극장에서 열린 ‘순정만화’ 제작보고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원작을 읽고서 ‘내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류장하 감독은 “‘순정만화’ 이전에 제안 받은 시나리오들은 없는 것을 꾸며내거나 가짜 같아서 (연출)하지 않았지만 ‘순정만화’는 미소가 지어지며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류장하 감독은 이어 “처음 두 달 만에 만화 원작과 거의 흡사한 시나리오 썼는데 ‘이렇게 같으면 왜 영화를 찍냐’는 반응들이어서 6개월간 시나리오를 바꿨다. 그랬더니 이건 ‘순정만화’가 아니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그래서 결국 다른 작가들을 모아 조금씩 고쳐갔다”며 “원작과 닮아 있으면서 동시에 달라야 하는 것이 숙제였다. 영화를 통해 만화 속 인물을 이 땅에 사는 사람처럼 현실화 시키는 것이 걱정이었고 현실화시키되 과장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숙제였다”고 덧붙였다.
류장하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의 조감독을 거쳐 2004년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데뷔했다.
‘순정만화’는 2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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