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최신폰, 무선 이어폰 쓰면 FM 라디오 수신 불가

2018년 이후 출시한 최신 폰 ‘FM 라디오 수신기능’ 대부분 탑재
하지만 안테나가 없어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면 라디오 수신 불가
이원욱 의원, “재난 방송 청취에 필요..제조사 수신 방법 마련해야”
  • 등록 2019-10-09 오전 6:17:47

    수정 2019-10-09 오전 9:17:0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재난방송 청취를 위해 삼성, LG가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한 FM라디오가 정작 재난 시에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 민주당 이원욱(경기 화성을)의원이 입수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출시한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에는 모두 데이터의 소모없이 라디오 전파를 수신하는 FM라디오 수신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M 라디오 수신을 위해서는 이어폰 잭에 꼽는 외장 안테나를 사용하거나, 유선 이어폰이 안테나 역할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요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사용이 점점 늘어나면서 유선 이어폰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고, 제공되는 외장 안테나 역시 거의 갖고 다니지 않아 비상 상황 시 FM 라디오의 수신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LG전자가 이달 중 출시하는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LG 톤플러스 프리’ (사진=LG전자)
재난상황에서 외부의 상황을 듣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2016년 국회에서 스마트폰에 FM라디오를 의무적으로 탑재하는 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자발적으로 FM 라디오 기능을 탑재했다. 그러나 라디오 수신을 위한 내장안테나까지 탑재하는 것은 고려되지 않았다.

이원욱(경기 화성을)의원은 “긴급 재난 발생으로 통신이 끊어지면 사실상 스마트폰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외부와 연결되는 단 한가지의 방법은 FM라디오뿐이다. 비상상황 시 재난 방송을 듣는 것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제조사들이 재난 방송 수신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폰과 같은 외산폰의 경우 대부분 FM라디오 수신 기능이 없어 아예 재난 방송을 수신 할 수 없게 돼 있다. 따라서 FM 라디오 수신기능을 법률로 제도화 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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