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으로 돌아온 진양철 회장… 이성민, '대외비'도 터질까

  • 등록 2023-02-02 오후 2:59:11

    수정 2023-02-02 오후 2:59:11

배우 이성민이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재벌집’ 진양철 회장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이성민은 내달 1일 개봉하는 영화 ‘대외비’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성민에게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애지중지했던 도준이(송중기)는 더는 없지만, 대신 ‘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과 새롭게 호흡을 맞춘 만큼 남다른 시너지가 기대된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이성민은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인물을 열연한다.

이는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역을 맡아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하며 긴장감을 부여한 바 있다. 영화 ‘대외비’에서도 숨겨진 권력 실세 역할인 만큼,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냄과 동시에 관객들로 하여금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들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민은 2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대외비’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캐릭터와 이야기가 매력적이어서 ‘한 번 해 볼 만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배우 조진웅(왼쪽부터), 이성민, 김무열이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성민은 “이원태 감독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조진웅이란 배우와 연기하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라며 “다음 작품도 함께 하게 된다면 그 이유는 조진웅이 될 것이다. 함께한 앙상블이 상상해왔던 것보다 늘 좋았고, 인연이 된다면 또 만나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재벌집’ 진양철 회장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새 캐릭터인 숨은 실세 순태 역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했다. 이성민은 “두 캐릭터는 살아온 삶의 설정이 다르다”며 “말투는 둘 다 경상도 쪽이라 비슷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순태는 순태만의 별미가 따로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성민은 “세상 일이라는 게 눈에 보이는 것도,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모르고 있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순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움직이는 인물의 상징이다. 어쩌면 순태의 존재 자체가 대외비 아닐까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원태 감독은 “‘대외비’는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며 “최고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함께 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3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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