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무디스 영향 없었다…뉴욕증시 보합 마감

  • 등록 2023-11-14 오전 6:07:32

    수정 2023-11-14 오전 6:08:1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찾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
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떨어졌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22% 하락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무디스의 미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에도 투자자들의 투심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신용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갈등에 따른 거버넌스 악화로 재정정책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주 17일 내년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미 의회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보다 커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채수익률도 거의 보합세를 보였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오른 4.63%, 30년물 국채금리는 1.2bp 오른 4.747%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3.4bp 내린 5.028%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그렉 바숙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에도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방응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번주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함께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의 발언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내일 발표될 CPI에 집중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10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 데이터와 같은 수치다. 만약 근원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가면 시장이 크게 환호할 수 있겠지만, 4%대를 유지할 경우 여전히 물가가 끈적하다는 판단에 실망감을 보일 수도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주식 포트폴리오 수석매니저인 매트 스터키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노동시장 냉각과 함께 인플레가 지속적인 하락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보잉사 주가는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이 95대 항공기를 520억달러에 주문한다고 발표한 이후 4% 이상 올랐다. 테슬라 4%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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