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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향을 이끌어온 지휘자 정명훈(62) 예술감독이 감독직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중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고 감독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지휘료는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2005년 서울시향에 예술고문으로 임용된 이후 서울시향을 아시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여름 영국의 최대 음악 축제 BBC 프롬스에서 서울시향을 지휘,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고액 연봉 논란, 횡령 등의 시비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예술감독 재계약이 이슈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