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최근 글로벌 소비자의 소비여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비필수재인 화장품을 글로벌 유통사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실리콘투에 대한 주가 조정이 발생했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의 뷰티 리테일러인 울타뷰티의 주가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과 함께 판매 제품 중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 때문”이라며 “실리콘투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서구권 스킨케어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유통사와 소비자에게 가성비가 높은 한국의 스킨케어 화장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실리콘투의 수혜 또한 변함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뷰티 리테일러인 울타뷰티의 주가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과 함께 판매 제품 중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 때문”이라며 “울타뷰티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스킨케어와 향수가 안정적으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보이며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부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 미국 화장품 시장 내 스킨케어 비중은 25.9%로 이는 글로벌 평균(34.2%)과 한국(51.5%)보다 압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진단했다.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소매시장 크기 대비 화장품 제조업체 수가 많아 가성비가 뛰어난 인디 화장품 브랜드 탄생에 용이하다”며 “실리콘투는 수출 통관 등도 대신 처리해주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화장품 브랜드사한테 가장 적합한 파트너사”라 했다.
이어 “현재 실리콘투는 12MF PER 9.3x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던 2022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