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신화' 남민우 회장 "창업·M&A 도전 이어간다"

[만났습니다]②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1993년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회사 다산네트웍스 창업
외환위기·금융위기 등 4차례 위기 넘기며 '4전5기'
다산그룹 내년 30주년 맞아, 그룹 매출 1조 달성 목표
"창업·M&A 통해 잘할 수 있는 분야 끊임없이 개척"
  • 등록 2022-03-16 오전 7:30:00

    수정 2022-03-16 오전 7:30:00

남민우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창립 30주년인 내년에 다산그룹 전체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면 합니다.”

남민우 회장은 국내 굴지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회사 다산네트웍스(039560)를 지난 1993년 창업했다. 그는 회사 경영 외에도 벤처기업협회 회장,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등 왕성한 대외활동을 해왔다. 특히 남 회장은 창업 이후 총 네 차례 위기를 겪었다. 그는 이를 ‘4전 5기’라고 표현한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남 회장은 대우자동차에 엔지니어로 입사하며 사회생활 첫발을 내디뎠다. 6년여 동안 일했던 남 회장은 ‘대기업 직원으로서는 인생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느낀 뒤 사표를 던졌다. 이후 중소기업에 입사해 경험을 쌓은 후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남 회장은 창업 초기 미국 실리콘밸리 업체들로부터 소프트웨어 등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유통사업에 주력했다. 그에게 있어 1997년 말에 불어 닥친 외환위기(IMF)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당시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미국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고 나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남 회장은 “실리콘밸리로 넘어가 거래처와의 협상을 통해 대금 지급 기일을 연장할 수 있었다. 현지에 머무는 동안 실리콘밸리 업체들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목격했다. 인터넷 시대를 앞두고 기회가 올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남 회장은 독자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다산네트웍스는 이더넷 스위치와 광통신장비 등을 국산화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남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에도 벤처 버블 붕괴(2001년)와 사업지속성 위기(2004년), 금융위기(2008년) 등 총 네 차례 위기를 경험했다.

남 회장이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거쳐 안정화한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기준 4690억원 매출액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나스닥 상장사인 다산존솔루션즈와 코스닥 상장사인 솔루에타(154040)를 포함해 10여 개 계열사가 더해져 다산그룹을 형성한다.

남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창업과 함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끊임없이 개척해갈 계획”이라며 “하고자 하는 사업을 위해 끊임없이 창업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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