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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우 회장은 국내 굴지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회사 다산네트웍스(039560)를 지난 1993년 창업했다. 그는 회사 경영 외에도 벤처기업협회 회장,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등 왕성한 대외활동을 해왔다. 특히 남 회장은 창업 이후 총 네 차례 위기를 겪었다. 그는 이를 ‘4전 5기’라고 표현한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남 회장은 대우자동차에 엔지니어로 입사하며 사회생활 첫발을 내디뎠다. 6년여 동안 일했던 남 회장은 ‘대기업 직원으로서는 인생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느낀 뒤 사표를 던졌다. 이후 중소기업에 입사해 경험을 쌓은 후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미국에서 돌아온 남 회장은 독자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다산네트웍스는 이더넷 스위치와 광통신장비 등을 국산화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남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에도 벤처 버블 붕괴(2001년)와 사업지속성 위기(2004년), 금융위기(2008년) 등 총 네 차례 위기를 경험했다.
남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창업과 함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끊임없이 개척해갈 계획”이라며 “하고자 하는 사업을 위해 끊임없이 창업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