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친환경 에너지일까 아닐까?(함정선)

러-우 전쟁 이후 천연가스에 대한 관심 커져
EU 등 친환경 에너지로 승인
연소 시 온실가스 발생 석탄의 40%
재생에너지, 수소로 가기 위한 '과도기' 필수로 손꼽혀
  • 등록 2022-07-09 오전 9:30:00

    수정 2022-07-09 오전 9:3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천연가스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하며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중에서 천연가스가 주목을 받으며 가격도 계속해서 오르는 중이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컸던 바람에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이 원전과 천연가스를 친환경 에너지로 승인하기까지 했다.

석탄, 석유와 마찬가지로 전통에너지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천연가스는 나름 친환경 에너지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천연가스는 원유와 함께 지하 암석층에 생성되는 과정에서 석유와 분리돼 존재하는 가연성 가스를 일컫는다. 저장방법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와 압축천연가스(CNG), 배관천연가스(PNG)로 분류된다.

천연가스가 나름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까닭은 연소 시 유해 물질이 적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의 4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나 수소 에너지 등처럼 탄소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석탄이나 석유에 비해서는 탄소 발생이 적어 온실가스 감축에는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재생에너지로 전환까지 과도기를 채워줄 수 있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를 손꼽고 있다. 재생에너지 기반을 어느 정도 갖춘다고 해도 날씨의 영향을 받는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 ‘간헐성’을 보완하는 에너지원으로도 천연가스가 가장 부합하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천연가스도 결국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넷제로를 위해서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탄소포집·활용(CCUS)나 블루수소 등을 방안으로 내놓고 있다.

CCUS는 말 그대로 산업 공정 과정이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필요한 곳에 활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블루수소는 LNG 등을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CCUS 기술을 활용해 제거한 수소를 말한다.

최근 1년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의 가격 추이(계약단위: 10,000 MMB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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