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0일)

  • 등록 2001-03-20 오전 8:51:00

    수정 2001-03-20 오전 8:51:00

[edaily]증시여건을 본다면 주식시장의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인들이 적지않다. 미국 증시가 FOMC회의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였고 일본과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공조키로 합의했다. 국내에서도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코멘트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펀더맨털에 대한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나 일본의 제로금리 복귀는 모두 펀더멘털의 악화를 전제하고 이에따른 타개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 국내에서도 어제 한때 1300원까지 올랐던 원달러환율도 관심거리다. 환율의 하락은 수출기업에 호재라는 점이 있지만 원화가치의 하락은 국내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환차손을 야기한다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인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 증시 반등..금리 75bp인하 기대감 약세를 면치 못하던 미국 증시가 모처럼 반등세를 보였다. 20일 열리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 예상폭이 50bp에서 75bp로 무게중심이 옮겨갔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지수가 10000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951.19포인트로 전주말보다 3.19%(60.28)포인트 오른채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지난주말보다 1.38%(135.70)포인트 오른 9959.1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76%, 20.28포인트 상승한 1170.8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14%, 9.47포인트 오른 451.2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인하폭을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이날 거래된 연방기금금리의 선물가격이 내일 금리를 75bp 인하할 확률이 100%에 달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되자 낙관론으로 기울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반도체, 네트워킹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반등하면서 장후반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USB 파이퍼제프리의 애널리스트인 어쇽 쿠마의 인텔에 대한 부정적 코멘트로 인텔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이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네트워킹주들도 강한 오름세를 탔다. 이밖에 바이오테크, 제지, 화학, 제약, 증권, 석유관련주들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20일 밝혔다. 무디스는 발표문에서 한국의 신중한(prudent) 거시경제정책이 한국의 "Baa2" 등급을 지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이 충격에 대해 좋은 복원력(resilience)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된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이 외부적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매우 중요한 정도로 감소시킴으로써 신용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보고서(Global Credit Research : Korea)를 낸 분석가 토마스 바이언은 "금융시스템의 취약성과 기업부문 구조조정이 배아기적 상태에 있긴 하지만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외부의 경제적 조건도 바람직하게 움직였다며 수출증가율이 높아짐으로써 경상수주의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또 한국의 원화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본 엔화에 대해 절상되지 않고 피해갈 수있었으며 이것이 실질적인 경쟁력의 유지를 가능케 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미-일 정상회담, 경기부양 공조합의..일본제로금리 복귀 미국과 일본이 주가하락을 막고 경제를 안정시키기위한 조치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본은행은 19일 정책위원회를 열고 현행 연 0.15%인 콜금리를 0.02%로 내렸다. 이에따라 작년 8월이후 7개월만에 제로금리 정책으로 복귀했다. 일본은행은 또 물가하락세가 멈출때까지 제로금리 체제를 유지키로했다.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는 워싱턴서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구조개혁 가속, 통화량 확대 , 엔화가치 하락유도 등 증시/경기부양 공동서명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일본위기설이 당분간 잠잠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고 엔화약세는 원화환율의 상승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수출에 유리/외국인투자자 환차손 우려 어제 원화환율이 달러덩 1300원선을 넘어서는 등 2년4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엔화가치의 하락에 자극받은 것. 엔화환율은 달러당 123.54엔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와함께 미국과 일본의 정상이 경기부양을 위해 엔화의 약세를 용인키로 함에 따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의 상승은 수출기업에는 유리하겠지만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환차손에 대한 부담을 줄수 있다는 양면성이 있어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주요뉴스 및 종목 스크린 - 12월 상장·코스닥 법인 지난해 4분기 무더기 적자 - 금융사 돈 굴리기 비상..일부보험상품 역마진 - 미법원, 램버스사 특허범위 축소판결..현대반도체소송 긍정영향 - 경기대책 이르면 내일(20일) 발표 - TFT-LCD 국제값 하락..반도체악몽 재연되나 - SK그룹, 코오롱신용정보 인수 - 현대전자, "그룹분리 늦춰달라"..DR인수업체 요구 - ADB, 한국경제성장률 3.9% 전망 - 국내 소비심리 2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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