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증거금 100조…"개인 대기자금, 증시 하방 지지"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코스피 예상 밴드 2840~2940포인트”
  • 등록 2022-01-21 오전 7:51:17

    수정 2022-01-21 오전 7:51:1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 원유가격 상방압력 확대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차주에도 여전히 경계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2840~294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수급에 부정적인 이벤트들이 꼬인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상황”이라면서 “1차적으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26일),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27일)등 대형 이벤트들이 월 말 증시 변동성의 변곡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로 촉발된 유가의 상방압력과 이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이 위험자산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예맨 반군의 아랍에미리트(UAE) 시설 공격에 배럴당 85달러를 돌파,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WTI 순매수 포지션은 4주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가능성도 시장이 경계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그 가운데 중국이 지난 20일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두 달 연속 인하해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제 회복을 강조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3월 중 개최될 전인대를 앞두고 1분기 중 완화적인 정책을 추가적으로 펼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국과 구조적 공급망이 연결돼 있는 한국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이후 남아있는 개인들의 대기 자금에도 기대를 걸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114조에 육박했고, 높아진 대출금리에도 공모가 진행된 2영업일 간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5대 시중은행 기준 7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뚜렷한 투자 대안이 없는 개인들이 여전히 증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환불되는 증거금이 증시에 하방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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