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vs DRX, 2022 롤드컵 결승서 붙는다...5년 만에 한국팀 맞대결

  • 등록 2022-10-31 오후 3:52:44

    수정 2022-10-31 오후 3:52:44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한 T1.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한 DRX.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LCK)을 대표하는 게임단인 T1과 DRX가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팀이 롤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2017년 삼성 갤럭시와 SK텔레콤 T1의 대결 이후 5년 만이다.

T1과 DRX는 30일과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징동 게이밍(중국), 젠지(한국)를 각각 3-1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2회째를 맞이하는 롤드컵 역사상 한국 팀끼리 결승전에서 맞붙는 것은 올해로 네 번째이다. 2015년 SK텔레콤 T1과 KOO 타이거즈가 결승에서 대결을 펼쳤고 2016년과 2017년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가 2년 연속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2022년 T1과 DRX가 롤드컵 결승전 무대에 섰다. 한국은 2020년 담원 기아에 이어 2년 만에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하게 됐다.

한국 2번 시드를 받은 T1은 30일 중국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는 T1이 먼저 내줬다. 후반까지 킬을 주고 받았던 T1은 징동 게이밍의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비에고를 막지 못해 패했다.

2세트와 3세트에서 T1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를 비밀 병기로 가동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상혁의 라이즈는 2세트에서 운영의 중심을 맡으면서 동료들의 길라잡이가 됐다. 3세트에서도 접전 상황에서 징동 게이미의 탑 라이너 ‘369’ 바이지아하오의 레넥톤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두 세트를 연이어 따낸 T1은 4세트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쳐 20여 킬 차이 대승을 거뒀다.

8강에서 로얄 네버 기브 업(중국)을 꺾은 뒤 4강에서 징동 게이밍까지 잡아낸 T1은 롤드컵 5전제 승부에서 중국 팀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기록을 이어갔다.

T1은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에게 패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오른다.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에 7번 출전해 무려 5번이나 결승전에 오르면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역대 롤드컵 출전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4번 결승 진출 기록을 가진 이상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록을 또 다시 갈아 치웠다.

이번 롤드컵에서 성장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는 DRX도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젠지를 제압하고 창단 첫 롤드컵 결승 무대에 선다.

DRX는 31일 젠지와의 4강전에서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3-1로 승리했다.

DRX는 1세트에서 젠지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휘둘려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케이틀린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 3세트에서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가 7킬로 맹활약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결국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DRX는 4세트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젠지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승승장구한 DRX는 LoL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DRX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1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20년과 2021년 담원 기아 소속으로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바 있는 서포터 ‘베릴’ 조건희는 3년 연속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다.

T1과 DRX의 결승전은 오는 11월 6일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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