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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과 채권단, 금융권 등에 따르면 STX조선은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와 자료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신청서를 받은 후 30일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법정관리 신청에 앞서 STX조선은 정오를 기해 회사 소식지 ‘지킴이’를 통해 회사 전 임직원들에게 법정관리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 공지했다.
회사측은 자율협약 체제에서 내년까지 수주가 남아 있는 선박을 정상 건조해 인도대금을 받더라도 부족한 자금이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선주사들의 손해배상채권 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STX조선은 “자율협약 체결 이후 상당히 안정되고 우리가 바라던 대로 인도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업회생 절차가 거론되는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고 당황스럽겠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