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경기둔화`우려 번지는 中증시에 동조화된 韓

코스피, 이달 들어 8% 하락세..연중 최저치 경신키도
中, 3분기 성장률 6.5%..금융위기 이후 최저
  • 등록 2018-10-21 오전 9:51:01

    수정 2018-10-21 오전 9:51:0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번지면서 중국 증시에 동조화된 국내 증시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단 점이 투자심리를 억누를 것으로 보인다.

한 축에선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이 증시를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 등도 발표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15~19일) 전주 대비 5.59포인트, 0.26% 하락한 2156.26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8% 가량 하락했다. 19일엔 장중 2117.62까지 하락하며 작년 3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증시 주변자금이 감소하고 있다. 증권사 계좌에 예치된 고객예탁금은 24조4200억원으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신용융자 대금은 반대매매와 상환 분위기에 10조6000억원대로 줄었다.

中 경기둔화 부추기는 트럼프식 마케팅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5%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 경기가 약해지면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25%에 육박하는 국내 경제도 온전할 수 없다.

한국은행은 이미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낮췄으나 하방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다. 그로 인해 22일에 발표되는 이달 1~20일까지의 수출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9월까진 일 평균 사상 최대치(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을 정도로 수출지표는 견고했다. 그러나 10월 경제지표부터 관세 부과 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25일엔 3분기 경제성장률도 공개된다.

미국도 26일(현지시간) 3분기 성장률을 발표한다.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도 부메랑이 됐을지, 아니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인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 트럼트 행정부의 중국 압박 마케팅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압박 마케팅이 먹혔는지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41.0%)과 민주당(48.1%)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트럼프 지지율도 오르고 있다. 트럼프 지지율은 올초 35%에서 10월 이후 40%를 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국제연합(UN) 신하 만국우편연합을 탈퇴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압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연준위원, 달러강세·금리 상승 부추기나

경기둔화 우려가 번진 상황에서 연준위원들의 경기인식이나 금리 발언 등이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25일엔 투표권을 갖고 있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FRB,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미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메스터 총재는 매파로 분류되고 있고, 보스틱 총재 역시 최근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터라 달러 강세,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또 연준의 경기인식이 담겨있는 베이지북도 이날 발간된다.

3분기 실적도 눈높이 하향..방어주로 숨을까

경기둔화 우려에 달러 강세, 금리 상승까지 나타날 경우 증시 하락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음 주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00549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이 대거 발표되는 등 3분기 실적 시즌이 중요 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업이익 전망치가 54조9000억원 수준으로 계속해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증시 반전에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통신, 유틸리티 등 전통적인 방어주나 배당주 등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 전략 등이 제시된다. 실제로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8% 하락한 데 반해 통신업종지수는 1%가량 하락하는 데 그쳤다.

(출처: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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