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방사능 올림픽' 우려… 경기장 주변 곳곳 기준치 초과

  • 등록 2019-08-27 오전 7:06:08

    수정 2019-08-27 오전 7:06:0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지역 방사능 피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장 인근에 방사능 농도가 높은 핫스팟이 여러군데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JTBC는 일본 현지를 찾아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도쿄 카누 경기장 바로 옆에도 방사능 농도가 주변보도 훨씬 높은 곳이 존재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핫스팟이 발견된 곳은 도쿄 시내 남쪽 가사이 린카이 공원으로, 수족관과 대관람차 등이 있어 가족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공원과 닿은 강변에는 올림픽 카누 경기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취재진이 일본 방사능 측정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 ‘HIT’과 함께 공원 내 방사능 수치를 직접 측정했고, 그 결과 카누 경기장과 300m 떨어진 공원 잔디밭에서는 기준치 2배에 가까운 시간당 0.443 마이크로시버트가 측정된 곳도 존재했다. 공원 안 다른 장소에서도 기준치가 넘는 0.389 마이크로 시버트가 검출됐다.

시민단체 ‘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HIT)‘ 관계자는 “빗물이 흘러서 고이기 쉬운 곳이라 자연 방사능이라고는 볼 수 없는 수치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장소에서 세슘137과 같이 인위적인 핵분열 과정으로 생긴 인공 방사성 물질이 확인된 점을 지적하며, “원전 사고가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 주변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고농도로 검출됨에도 일본 정부는 대기 중 방사능 수치만을 조사해 공개할 뿐 토양 등의 오염은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