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정은에 공개서신…“비핵화 의지 밝히고 대화 재개해야”

金 ‘신뢰 구축 조치 전면 재고’ 발표에 글 올려
“핵실험, ICBM 발사 유예조치 해제 아니길”
북미 관계 더 악화…北 원하는 새판 무력으로 못짜
  • 등록 2022-01-23 오전 9:58:35

    수정 2022-01-23 오전 9:58:3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밝히고 대화 재개를 선언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씨가 지난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드리는 공개 서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의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겠다’는 발표를 보고 공개 서신을 띄운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후보는 “저는 이것이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조치 해제’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핵실험과 ICBM 발사 재개는 좋은 방법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핵실험과 ICBM 발사 재개는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게 안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핵실험과 ICBM 발사 재개를 통한 강경 조치로 내부를 단속하고, 미국의 관심과 주목도를 높이는 새 판을 깔아 다시 협상하고 싶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선 주자들에게도 자기를 잊지 말라는 신호를 주고 싶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결코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원하는 새 판은 무력도발로는 결코 짜질 수 없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와 실천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더 이상의 무력 시위나 도발이 아니라 핵실험과 ICBM 모라토리엄(유예)을 준수하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와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계획들을 명확히 밝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PK(부산·울산·경남) 2일차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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