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몸값 뛰는 강남권 오피스빌딩

대치2 이어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수익 커질 듯
삼성물산 서초사옥 흥행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
  • 등록 2018-06-03 오전 10:21:42

    수정 2018-06-03 오전 10:21:4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강남권 오피스 빌딩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시중에 풀린 돈이 풍부하고 삼성역 역세권개발 사업 같은 호재가 많이 큰손의 투자가 몰린 영향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 자산운용은 최근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빌딩을 매물로 내놓고 이르면 이번 주 입찰에 돌입한다. 이 건물의 단위 면적당 매각가는 3.3㎡(평)당 2500만원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연면적(2만4179㎡)을 고려하면 총 매각가는 1800억원 수준이다. 페블스톤운용이 2년 전 매입한 가격(약 1500억원)과 견줘 300억원 정도 높다. 하지만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몸값이 더 오르는 추세다. 매각 측이 2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원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근처의 대치2빌딩이 성공적으로 매각되면서 기대치가 올라간 것으로 전해진다. 대치2빌딩은 한화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평당 2400만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물산 서초사옥 전경(출처:네이버)
강남권은 오피스 빌딩 매물이 워낙 귀한데다 안정적인 임대수요가 뒷받침돼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르(JLL)에 따르면 강남권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4%대에 불과하다. 사실상 빈 사무실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정보통신(IT) 기업들이 강남권 선호 현상이 뚜렷하고 여기에 강남권 광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같은 호재까지 뒷받침돼 오피스 가격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IB 업계의 관계자는 “강남권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곳”이라면서 “당장은 매물이 비싸 보여도 2~3년 뒤 재계약시점에 임대료를 올릴 수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선점해두자는 생각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만간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삼성물산 서초사옥의 흥행 여부는 강남권 오피스 시장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삼성물산은 세빌스를 서초사옥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2007년 12월에 준공한 서초사옥은 지하 7층, 지상 32층 규모로 연면적은 8만 1117㎡로 국내 대표적인 프라임급 오피스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초사옥의 3.3㎡당 가격이 역대 최고가인 3000만원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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