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 자산운용은 최근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빌딩을 매물로 내놓고 이르면 이번 주 입찰에 돌입한다. 이 건물의 단위 면적당 매각가는 3.3㎡(평)당 2500만원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연면적(2만4179㎡)을 고려하면 총 매각가는 1800억원 수준이다. 페블스톤운용이 2년 전 매입한 가격(약 1500억원)과 견줘 300억원 정도 높다. 하지만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몸값이 더 오르는 추세다. 매각 측이 2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원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근처의 대치2빌딩이 성공적으로 매각되면서 기대치가 올라간 것으로 전해진다. 대치2빌딩은 한화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평당 2400만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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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보통신(IT) 기업들이 강남권 선호 현상이 뚜렷하고 여기에 강남권 광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같은 호재까지 뒷받침돼 오피스 가격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IB 업계의 관계자는 “강남권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곳”이라면서 “당장은 매물이 비싸 보여도 2~3년 뒤 재계약시점에 임대료를 올릴 수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선점해두자는 생각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초사옥의 3.3㎡당 가격이 역대 최고가인 3000만원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