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농가지원 `친환경 농산물 꾸러기` 완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기획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가 판매 개시 6시간만에 모두 완판돼 2차 판매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포스터.(서울시 제공)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급식 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9개 광역시·도 지역 생산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구성된다. 가정에서 소비가 많은 10개 품목을 1~2회 정도 먹을 수 있는 소량으로 한 상자에 담았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엄격하게 선별한 농산물을 산지에서 포장 즉시 각 가정으로 배송했다.

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6일부터 2차 판매를 시작한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충북 대표산지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꾸러미는 4월 13일, 4월 20일 2차례에 걸쳐 5000개씩 일괄 배송된다.

이번 2차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감자, 모듬쌈, 애호박 등 가정에서 많이 소비되는 10개 품목(감자·피망·모듬쌈·오이·대파·시금치·애호박·깐마늘·새송이버섯·알비트)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전과 동일하게 1세트 당 2만원(택배비 포함)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급식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농가도 돕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구매해 시민 분들의 가족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