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메이저리그 8개 구단 제의 뿌리치고 한국행 결정

  • 등록 2021-02-23 오후 12:05:14

    수정 2021-02-23 오후 12:05:14

신세계그룹이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추신수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8개 구단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KBO리그 행을 선택했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계약을 맺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추신수는 지난 2007년 SK와이번스의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1순위로 지명됐다. 이후 SK는 추신수에 대한 보유권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추신수의 한국행은 의외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 협상이 잘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한국에 오지 않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추신수 측 관계자에 따르면 추신수는 최근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무려 8개 팀이 추신수에게 정식계약을 제의했다. 심지어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팀이 5개나 됐다. 추신수의 ‘외야수’로서 가치도 높이 평가되고 있었다.

결국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최종 후보군은 두 팀으로 압축됐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만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팀이다. 심지어 그 중 한 팀은 스프링캠프를 전후해 연봉을 올려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고민 끝에 한국행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을 때 한국에서 야구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추신수 측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름값만 가지고 야구할 수는 없다는 것이 추신수의 마음이었다”며 “한국에서 성적으로 보여주려면 한국에 1년이라도 먼저 오는게 낫다고 생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세계측의 적극적인 러브콜도 한 몫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월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 추신수 선수 측에 꼭 같이 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 차례에 걸쳐 전달하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지난 주부터 야구단을 통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추신수는 당초 ‘올해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내년에 신세계 입단을 생각해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신세계는 ‘내년까지도 계속 기다리겠다’는 뜻을 전해 추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추신수는 신세계의 노력에 마음을 바꿨고 22일 오전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서 KBO리그행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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