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여파 시작됐나…美 3대지수 하락에 韓반도체 우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8-18 오전 8:03:02

    수정 2022-08-18 오전 8:03:0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증시가 강(强)달러와 국채금리 상승 속 차익실현을 자극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여파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사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확인되며 다시금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불거진 영향이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3만3980.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내린 4274.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 내린 1만2938.12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4% 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18일 “소매판매의 10%, 20%를 차지하는 가솔린 판매와 자동차 및 부품판매가 전월보다 각각 1.8%, 1.6% 감소하며 전체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0.1%)을 하회한 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 위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7위 유통업체인 타깃의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의 소비여력이 여전하지만 인플레 영향을 점점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이 임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구매 행동의 신속한 역전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 역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건 물가안정을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을 해야 할 수 있으며 인플레 압력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인플레가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최소 50bp(1bp=0.01%) 인상 논의를 할 것으로 봤다.

인플레 여파에 ‘산업의 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진한 수요 전망이 잇따르며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2.9%, 3.5%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 날 실적을 발표한 아날로그디바이스는 2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향후 수요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요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며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국내 수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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