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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3만3980.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내린 4274.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 내린 1만2938.12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4% 내렸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 위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7위 유통업체인 타깃의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의 소비여력이 여전하지만 인플레 영향을 점점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이 임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구매 행동의 신속한 역전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 역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건 물가안정을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을 해야 할 수 있으며 인플레 압력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인플레가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최소 50bp(1bp=0.01%) 인상 논의를 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요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며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국내 수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