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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종영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드라마 제작 소식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우려의 시선이 제기됐다. 원작 속 인물과 캐스팅된 배우의 싱크로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원작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캐스팅에 대한 의견이 갈렸지만, 신혜선이 다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증명한 만큼 그의 연기가 미스 캐스팅에 대한 아쉬움을 지워줄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졌다.
그러나 첫 방송이 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캐스팅에 대한 아쉬움이 지적됐다. 일단 문제가 된 것은 나이대였다. 18회차 인생을 살고 있는 반지음은 24세. 문서하보다도 8세 이상 차이가 나고, 17회차 인생의 동생인 윤초원(하윤경 분) 보다도 나이가 어린데 드라마임을 고려하고 시청하더라도 나이대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신혜선은 극중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생애 첫 앞머리를 잘랐다며 노력을 짚어 공개했지만, 이같은 노력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신혜선은 원작 웹툰 속 반지음 보다 톡톡 튀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신혜선의 이같은 연기를 극찬하는 반응도 이어졌지만, 반면 아쉬운 목소리를 보이는 시청자들도 등장했다. 드라마 전체 톤보다 튀는 감정 연기에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작인 ‘철인왕후’로 17.4% 시청률을 기록, 흥행을 쓴 신혜선도 이번엔 4.5% 시청률로 종영을 하며 아쉬운 퇴장을 했다.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한류 스타 지창욱, ‘동백꽃 필 무렵’으로 흥행을 쓴 차영훈 PD를 만나는 신혜선. 전작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