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발라드 가수로 한정되기 싫다…예능과 다른 모습 보여줄 것"

  • 등록 2014-09-25 오전 10:54:18

    수정 2014-09-25 오전 10:54:18

존박(사진=뮤직팜)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존박이 달라졌다. 그동안 Mnet ‘방송의 적’과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엉뚱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도를 높였던 존박은 이달 초 신곡 ‘유(U)’를 발표하고 가수로 컴백하면서 전혀 다른 이미지를 내세웠다. 무겁고 거친 창법, 스토커를 소재로 잔인한 느낌까지 드는 뮤직비디오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보던 존박의 이미지와 달랐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가까워진 만큼 쉽고 경쾌한 음악으로 한차례 더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이는 게 인지도 향상을 위해서는 도움이 됐을 수도 있을 터다. 그러나 존박은 “소속사(뮤직팜)나 나나 그렇게 전략적이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이번 곡의 분위기를 굳이 의도했던 건 아니에요. 기존에 제가 해왔던 음악과도 거리가 있죠. 하지만 음악적으로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작곡팀 줌바스와 준비한 신곡들 중 ‘유’가 첫 곡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줌바스는 신혁 프로듀서가 대표인 작곡팀이다. 엑소, 샤이니, 소녀시대, 빅스 등 한국 아이돌그룹뿐 아니라 저스틴 비버 등 해외 유명 가수들과도 작업했다. 존박은 “줌바스 측과 작업 전 화상채팅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 회의를 했는데 신혁 프로듀서는 외국음악과 한국음악을 같이 소화할 수 있고 나는 어려서부터 팝만 들어와 가요를 불러도 팝처럼 부르는 경향이 있어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존박(사진=뮤직팜)
“발라드 가수로 한정되는 것은 싫어요. 재즈도 좋아하고 R&B 힙합도 좋아해요. 끈적끈적한 음악도 좋고요. 앞으로도 음악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존박의 음악에 대한 욕심이 드러났다.

사실 현재의 존박을 예능과 떼어놓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그 만큼 예능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존박 스스로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훨씬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캐릭터를 발견한 셈이다. 데뷔 초기만 해도 이적, 김동률 같은 선배들이 멋있다며 목표로 삼았지만 그런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도 예능프로그램 덕분이다. 예능계를 이끄는 쌍두마차 유재석, 강호동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그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존박은 “그렇게 까부는 성격이 아닌데 처음 ‘방송의 적’에서 대본에 맞춰 캐릭터를 만들어가다 보니 과장되게 보인 부분이 있었다”며 “어느 순간 ‘무한도전’, ‘런닝맨’에 출연하면서 약간 바보처럼 행동하는 게 몸에 뱄다. 하지만 진지한 토크쇼 같은 것도 잘 한다”며 자신의 캐릭터적 다양성을 어필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유재석, 강호동 형들을 따라가려면 예능에 20년은 몰두해야 할 것”이라며 “예능과 가수 사이에서 배분을 맞추려고 한다. 사람들이 나를 예능인으로 보든 가수로 보든 두 번째 문제이고 중요한 것은 내가 음악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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